2001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
2000년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가장 재미있는 그림책’

탁탁 톡톡 음매~ 젖소가 편지를 쓴대요. 브라운 아저씨는 농부인데요, 골칫거리가 하나 있어요.그건 바로 아저씨네 젖소들이 타자 치는 거 좋아한다는 거예요.브라운 아저씨는 하루종일 이런 소리를 듣는답니다.

탁탁 톡톡 음매~~
탁탁 톡톡 음매~~
철커덕 톡톡 음매~~

그런데 브라운 아저씨가 지짜 힘들어진건요, 젖소들이 브라운 아저씨한테 편지를 쓰기 시작하면서부터예요.

브라운 아저씨께...
헛간이 너무너무 추워요.
밤마다 덜덜 떨고 있어요.
전기 담요를 깔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젖소들 올림.

브라운 아저씨가 순순히 전기 담요를 줄 리가 없지요.
"어림없어, 전기 담요는 안 돼!"라고 말했죠.
그러자 젖소들은 우유를 줄 수 없다고 맞섭니다.
농부아저씨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오리가 중재에 나서지만 오리까지도 이야기에 반전에 기여하는군요.

흔한 농장 이야기나 우화가 이닙니다. 독특한 발상이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만화적인 상상력과 유머가 재미있는 그림책으로, 붓으로 슥슥 그린 수채화가 아주 잘 어울립니다. 베시 루윈은 글 아는 유식한 젖소들의 천연덕스러운 표정과 젖소들의 시위에 합류하는 암탉들의 결연한 의지. 처음에는 어림없다며 버티다 점점 궁지에 몰리는 브라운 아저씨의 곤혹스러움, 이 모든 것을 그녀만의 독특하고도 대담한 수채화 기법으로 명쾌하게 표현합니다.



지은이/
도린 크로닌은 변호사이면서 취미가 ''''고물 타자기 모으기''''입니다. 그는 취미와 직업적 경험을 살려 매우 기발한 이야기를 탄생시켰습니다.

그린이/
베시 루윈은 수많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린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전미서적상연합에서 우수작으로 선정한 <아라민타의 그림물감 상자>, 어린이 잡지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스네이크 앨리 밴드>가 대표작입니다.


해외서평보기/
도린 크로닌은 따분한 시골 농장을 아주 익살스러운 이야기에 담아 살아 움직이는 세계로 바꾸어 놓았다. 베시 루윈의 대담하고 느슨한 터치에 수채화는 밝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자기 권리를 주장하는 동물들의 시위는 농장 주인 브랑ㄴ 같은 사람들에겐 골칫거리지만, 이 세상의 모든 어린이와 약자는 영리하고 재치있는 동물들의 행동으로부터 마음의 여유와 위안을 얻을 것이다

.........퍼블리셔즈 위클리

도린 크로닌의 글에는 군더더기가 없다. 베시 루윈의 거침없는 붓놀림은 농부 브라운의 감정 변화를 한시도 놓치지 않는다. 밀짚 모자 아래 드리운 그늘과 헛간 문에 비친 농부 브라운의 그림자를 보라. 여기에 나오는 고물 타자기와 타자 치는 소리는 지금의 아이들에게는 무척 낯설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이 책의 재미를 반감시키지는 못한다. 젖소들의 한치의 양보도 없이 농부 브라운과 맞서는 모습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익숙한 사건이다. "탁탁 톡톡 음매~ 탁탁 톡톡 음매~철커덕 톡톡 음매~"하는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들리지 않나요?

...........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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