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속으로

물론 물리적인 시간만으로 생각했을 때 8주는 운동을 통해 몸을 변화시키기에는 매우 짧은 시간일 수 있다. 그 때문에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개그맨들도 처음에는 “겨우 8주 만에 몸이 변한다고” “이 단단한 뱃살이 빠진다고”라며 다들 반신반의했었다. 그러면서도 “속는 셈치고 8주만 눈 딱 감고 한번 해볼까” “그 정도면 한번 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라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러나 참여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체력이 증가되고 점점 변화되는 몸을 보면서 ‘몸은 거짓말을 안 하는구나.’ 하고 깨달았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그리고 “겨우 이 정도면 되는 것을 내 몸을 너무 방치했다.”며 뼈저린 자책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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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직장, 사회, 가정에서 치열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대한민국 30대 남성들에게 하루 단 30분의 자신을 위한 투자가 얼마나 기적처럼 놀라운 결과를 가져오는지 알려주고 싶다. 출근 전 30분, 아니면 퇴근하고 30분이라도 시간을 내어 단 8주만 지속한다면, 분명 우리의 몸은 달라져 있고, 자신감은 그보다 훨씬 상승점에 올라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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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말경, 개그맨 오지헌, 송준근, 김인석 등 1기 참여자들과 의기투합해서 8주간의 기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각자의 체질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식단과 운동법을 프로그래밍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부분적으로 강화하는 솔루션을 제안했다. 프로그램은 대성공이었고, 놀라운 변화로 세간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8주만으로 충분히 변화를 일구어낼 수 있다는 경험치와 자신감도 얻었다. 이후 희망자들이 모일 때마다 기수를 이어 2017년 현재 12기까지 모두 150여 명의 참여자가 신체의 기적을 경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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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숨쉬기 운동밖에 할 수 없다는 우리 시대 남성들에게 이 책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굳이 장소, 시간, 복장, 남의 시선 따져가며 운동하지 말라는 것이다. 물론 최적의 환경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꼭 시설 좋은 헬스클럽을 다녀야만 몸이 좋아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내 몸 안에 숨어있던 근육, 꿈에서만 가능했던 드림바디를 누구나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단, 8주만 견뎌라! 일수로 따지면 56일, 시간으로 따지자면 1,344시간이다. 8주간의 기적 프로그램은 주말을 제외한 평일 5일 동안 30분~2시간씩, 일주일에 최대 10시간, 8주면 불과 80시간만 운동하면 된다! 하루 24시간을 기준으로 했을 때 단 3~4일밖에 안 되는 시간만 운동을 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한다면 8주 후에는 분명히 운동이 재미있고, 스스로 운동을 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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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으로 변화를 이뤄낸 개그맨들에 대해 어떤 이는 ‘직장인과 달리 시간이 여유로운 연예인들이니까 가능하지.’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방송 스케줄과 아이디어 회의 그리고 각종 행사 등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참여해야 하는 불규칙한 생활이 허약한 몸을 만든 원인이 되었다. 특히 이들에게 운동의 시작은 몸매가 아니라 건강이었고, 8주간의 기적 프로젝트는 이들의 건강 개선이 주 목표였다. 하지만 건강관리를 시작하니 자연스럽게 몸에 변화가 나타났다. 마침내 멋진 몸을 갖게 되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그럴수록 운동에도 더 동기부여가 되었다. 보기 좋은 몸이라서 건강한 몸이 아니라, 건강한 몸이 되니까 보기 좋은 몸이 된 것이다.
--- p. 26

운동을 시작하고 3주가 지난 다음부터 조명기 트레이너에게 계속 질문했었다. 진짜 몸 좋아지는 거 맞냐고. 그때마다 조명기 트레이너는 그냥 믿고 따라오라고 말했다. 정말 딱 6주가 지난 후부터 많은 변화가 생겼다. 그때서야 ‘몸은 정말 거짓말을 안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몸을 믿고 맡긴 트레이너가 있다면 그 트레이너가 ‘똥’을 먹으라고 해도 먹어라! 절대 잘못된 것을 먹게 하거나 알려주지 않는다.
--- p. 31

중간에 몸의 변화가 느리다 싶으면 유산소 운동을 더 열심히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트레이너가 시키는 대로 믿고 힘들어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몸이 좋아져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목표를 정확히 세우고 운동을 해야 된다.
--- p. 35

체중과 체지방의 변화를 확인하면서 목표의식이 더 뚜렷해지고 더 열심히 하고 싶어졌다. 특히 중간에 몸이 변하는 과정을 조명기 트레이너가 수시로 사진을 찍어서 확인시켜주었다. 처음에는 잘 못 느꼈는데 지방이 빠지면서 얼굴도 몸도 잘생겨지는 나를 보면서 점점 욕심이 생겨 더 열심히 했다. 운동을 시작하는 남자들은 나처럼 사진을 자주 찍어서 비교하는 방법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자신과의 약속을 두 달만 지키면 충분히 원하는 몸과 건강까지 얻을 수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다. 도전해보라!

--- p.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