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장본 | 63쪽 | 305*230mm | 535g

1958년 칼데콧 수상작

책을 펼치면 편안하고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이 등장합니다. 미국의 페놉스코트 해변의 작은 섬에서는 하늘이 어두워지고 비가 내리고 빗방울 수백만 개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섬에 여름이 찾아오면 아이들은 바닷가에서 하루종일 놉니다. 아이들은 행복한 소리를 내지르고 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저마다 다른 모양으로 햇빛 속으로 나옵니다. 오후에 물이 빠지면 널빤지와 바위로 성을 쌓으며 놉니다. 섬에 허리케인이 몰아치면 사람들은 집에서 태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다음 날은 쓰러져 누운 나무들 위를 탐험하고 오래된 나무 밑 깊은 구덩이를 살펴봅니다.

바다, 비, 바람, 섬, 햇살, 자연의 변화를 감지하고 느끼고 함께하는 책입니다. 자연이 우리 주는 마음이 위안과 경이로움이 이 책안에 모두 있습니다. 아름다운 문장에 원근감을 뚜렷이 하지 않았음에도 다가오는 입체적이면서도 부드러운 그림이 눈길을 끕니다.

지은이 : 로버트 맥클로스키

로버트 맥클로스키 (Robert McClosekey)는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났고, 보스터 아트 스쿨과 뉴욕의 내셔널 아카데미 어브 디자인에서 수학했습니다. 전세계에 몰아닥친 대공황으로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워져서 삽화라도 그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바이킹 출판사를 차은 것이 유명한 그림책 작가가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기 오리들한테 길을 비켜 주세요><경이로운 시간>으로 칼데콧상을 두 차례 수상하여, 칼데콧상을 두 번 수상한 최초의 작가라는 명예를 누렸습니다.

역자 : 김서정

중앙대 초빙교수. 동화작가, 평론가. 중앙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독일 뮌헨 대학에서 공부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 상을 받았으며, 현재 제주대학교 스토리텔링 학과에서 그림책에 대해 가르치면서 동화 작가 및 평론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이/
김서정은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공주영상정보대학 아동학습지도와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문지아이들" 기획위원, 동화 작가,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지은책으로 <유령들의 회의><꼬마 엄마 미솔이> 등과 옮긴책으로 <용의 아이들>(아동문학 이론서)<피터 래빗 이야기><잃어버린 기억><로테와 루이제> 등이 있습니다.